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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

배변훈련 방법과 시기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by 4월3일 2022. 5.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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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어느 정도 하고 활동량이 많아진 우리 아기 벌써 36개월을 달려가고 있다. 부모로서 한 가지 걱정되는 "배변훈련" 이미 늦은 건 아닌지 걱정이 앞선다. 이제 곧 여름이 돌아온다. 어린이집에서도 서서히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낸다. 자연스럽게 성장하고 물 흐르듯이 될 줄 알았던 육아가 하나씩 하나씩 나에게 무거운 숙제로 다가온다.

 

배변 훈련 역시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몇 년간 골치를 썩게 됩니다. 
264 page 

혹시나 변기에 대한 두려움이 나때문에 생긴 건 아닌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될지 부모로서 새로운 "배변 훈련"이라는 공부를 시작하기 위해 책을 찾아본다.

 

1. 정해진 나이는 없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아시겠지만, 어린이집을 보내면서부터 아이의 발달에 대해 많이 신경쓰게 됩니다. 하지만 아이의 발달은 신체적, 정서적, 성숙도, 뇌 발달, 양육 환경 등의 여러 요인들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어떤 게 더 빠르고 더 똑똑하다는 게 정해지지 않습니다. 특히 대소변을 가리는 문제에 있어서도, 부모의 시뮬레이션은 18개월 이면 해야 될 것 같은 정답을 살아가고 있지만, 아이마다 특성과 성격 그리고 환경이 다 다르기에 정해진 것은 없습니다. 

(참고로 우리아이는36개월 변기를 무척 무서워한다)

 

대소변을 가리는 것은 지능이나 운동 신경과는 거의 연관이 없습니다. 265P

잘 노는 아이를 붙들고 오줌을 억지로 뉘게 한다던지, (무언의 압박 쉬~) 마치 대소변을 발달의 척도로 삼는 일부 무지한 부모님들 때문에 아이는 쉽게 상처를 받습니다. 

'18개월'의 의미는 그 시기에 근육 훈련을 시켜야 대소변을 가린다는 것이지, 그때부터 대소변을 못 가리면 안 된다는 뜻이 아닙니다. 265P

 

 

2. 대소변을 가리게 하기 위한 몇  가지 조건

  • 대소변이 마렵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해야 됩니다. (36개월 우리 아이는 확실히 인지는 합니다. 큰일 볼 때는 혼자 있고 싶어 하고 소변은 꼭 기저귀 상태에서 소변을 눕니다.)
  • 화장실에 갈 때까지 그 느낌을 참을 수 있을 만큼 근육이 발달해야 합니다.
  • 변기 사용법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엄마의 말을 이해해야 합니다.

하지만 이 조건들이 충족되어도 자의식이 발달한 아이들이 특히나 반항심으로 인해 거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과도하게 대소변 가리기에 집착하면 아이는 스트레스만 받습니다. 나라의 해방이던 기저귀로부터 독립이던 참고 견뎌야 할 것 같습니다. 그만큼 아이가 기저귀를 떼는 순간 그 희열은 말할 수 없이 기쁠 것 같습니다. 

 

 

3. 언제,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엄마, 응가!

이런 말을 한다면 시작해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변기와 친숙해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우리 아이(36개월)는 변기의 공포심? 때문에 변기와 어떻게든 친하게 진해보겠다고 스티커도 동원해보고 그 좋아하는 소방관 아저씨도 소환했다가 별짓을 다해 보지만, 일단 변기와 어떤 식으로든 친해지면 그다음부터는 괜찮아질 것 같습니다. 

 

일단 대변을 보고 싶어 할 때마다 바지를 내려 변기에 앉힌 다음 얼굴을 마주하고 "응가, 응가" 하면서 아이가 하나가 된 것처럼 같이 힘을 주는 리액션을 충분히 해줍니다. 배변이 성공하면 그 자리에서 폭죽까진 아니더라도 동네 경사 난 것 마냥 충분한 칭찬을 아끼지 마세요. 그 순간이 좋은 기억으로 오랫동안 남을 수 있도록. 

(부모님들 파이팅입니다.)

 

 

4. 대소변을 잘 가리던 아이가 갑자기 바지에 실수를 한다면?

 대부분은 관심을 끌기 위한 표현이라고 합니다. 다그치지 마시고 충분한 관심과 애정을 쏟으면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습니다. (첫배 변 성공 날을 떠올려보세요.) 

가끔 아이들이 퇴행 행동을 하는 가장 흔한 예는 동생을 보았을 때입니다. 누구나 질투할 수 있고 관심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실수하더라도 평소처럼 "예쁘다" 그럴 수 있어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겨주시고, 언제나 정답은 부모의 사랑과 관심입니다. 

 

TIP 268P
낮에는 소변을 잘 가리다가 자면서 꼭 실수하는 아이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기 전에 반드시 소변을 보는 습관을 들이도록 하세요. 
잠에서 깨 소변을 보고 싶다고 하면 정신을 차리게 해 화장실로 가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이불에 지속적으로 실수하게 된다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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